양파의 왕따 일기 2 줄거리 및 감상평
양파의 왕따 일기 2 / 저자 문선이
안녕하세요. 무드 있는 오늘의 무드입니다.
오늘은 양파의 왕따 일기 1에 이어 양파의 왕따 일기 2의 줄거리 및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파의 왕따 일기 2 줄거리>
1편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정선이가 전학 간 후 다솜이라는 아이가 전학 오고, 정화는 정선이의 자리를 채운 다솜이를 보면서 이번에 또 친구를 왕따 시키면 절대 그 친구를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희는 다른 친구들의 관심을 받는 친절한 다솜이가 벌써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중간고사 대비 쪽지 시험에서 만점 받은 미희의 시험지에서 잘못 채점된 부분을 다솜이가 찾아내면서 더욱더 미희에게 미움을 사고 정화는 정선이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 커진다.
며칠 뒤 미희는 양파에게 다솜이의 화분에 유리 세정제를 뿌리라고 시키는데 그날 학교가 끝나고 정화는 연숙이가 다솜이가 아닌 미희의 화분에 유리 세정제를 뿌리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다. 이후로 미희의 화분은 시들고, 연숙이는 모르는 척 미희 앞에서는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애쓰지만 미희가 없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여름방학 동안 수학학원에 같이 다니며 다솜이와 친해지게 된 연숙이는 개학식 날 미희와 양파 아이들에게 다솜이를 양파에 끼워주자고 제안하지만 미희가 거절하자 양파와 함께 미희를 왕따 시키기로 한다.
다솜이는 신고식을 통해 정식으로 양파가 되고, 양파는 이제 본격적으로 미희에게서 등을 돌린다. 1편에서 이기적이고 멋대로 굴던 미희의 행동 때문일까 양파 아이들 뿐만 아니라 반 여자아이들 모두 귓속말로 미희를 따돌리거나, 무시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따돌림은 심해져 들으란 듯이 험담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미희와 상대하거나 도움을 주던 남자아이들도 양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게 되니 미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
우연히 미희의 책상에서 왕따 당하며 힘들어하는 미희의 속마음이 적힌 글을 보게 된 정화는 양파 아이들과 미희를 화해시키기로 결심하고 미희에게 얼마 후 있을 수련회 진실게임에서 진심을 털어놓으라고 조언한다.
수련회 가기 전 정화는 양파 애들을 화해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양파 아이들에게 이제 미희를 괴롭히지 말자고 용기 내 이야기 하지만 연숙이나 다솜이를 포함한 다른 양파 아이들은 미희를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수련회 진실게임 시간이 오자 미희는 그동안의 일을 모두 사과하고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연숙이가 양파 아이들에게 미희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지만 비겁하게 모두들 서로의 탓으로 돌릴 뿐이었다. 상심한 미희가 뛰쳐나가다가 다치게 되면서 선생님께서 모든 일을 알게 되고 반 아이들은 선생님의 제안으로 투명 인간 놀이를 하게 된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괴롭힘 당했던 친구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마음 깊이 반성하며 모두가 같을 수 없지만 나와 다른 누구에게나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이상 따돌림당하는 친구는 없어지게 되었고, 비로소 양파도 해체된다.
<양파의 왕따 일기 2 감상평>
양파의 왕따 일기 1을 읽고 2편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양파의 왕따 일기 2의 줄거리는 조금 더 세세하게 적어보았다.
1편에서는 왕처럼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친구를 동등하게 보지 않고 괴롭히던 미희가 2편에서 왕따가 되는 부분에서 어떤 사람은 통쾌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이제 미희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겠구나 짐작했을 수도 있다.
미희의 잘못을 부정하거나 두둔할 수는 없지만 미희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부추기듯 맞장구치고 함께 친구를 괴롭힌 친구들이 미희를 험담하며 왕따 시킬 때, 그때 나는 조금 안타까웠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세상에 눈과 이가 성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역지사지란 내가 당한 만큼 상대에게 똑같이 앙갚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리는 것이다.
좋은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인생에 더없는 축복이다. 살면서 힘들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이는 것 같기도 하고, 다정한 위로에 힘이 나기도 한다. 나를 잘 알아주는 사람이 그저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할 때도 있다.
하지만 미희 곁에는 미희의 인기를 보고 좋아한 친구들만 있을 뿐 미희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충고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미희가 아파할 때 그 마음을 헤아려줄 사람도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이 따돌림, 괴롭힘, 왕따, 학교폭력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만 좋은 친구란 무엇 일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좀 더 의미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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