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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생을 그토록 힘들게 했다던 그 포켓몬빵

나도 먹어봤ㄷㅏ

 

사실 좀 오래됐는데 이것도 이제야 올린다

나는 아마추어 나는 아마추어...

 

 

유통기한을 보니 벌써 3개월 전이구나

 

퇴근하고 터벅터벅 들어간 동네 슈퍼에서 발견하고

눈 땡그래졌다

한 개 씩 맛보고 싶어서 네 가지 맛을 사왔는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런 빵은 역시 초코가 제일 나은 듯

 

아 그래서 스티커 뭐 나왔냐고요?

빨리 내놓으라고요?

 

예예알겠습니다

 

 

...

럭키 갖고 싶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포켓몬 빵을 못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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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남들 다 휴가가는 휴가시즌에 나도 휴가 다녀왔다

많이 늦었으나 그래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뒤늦게 글을 쓴다

 

 

숙소 앞에 있던 바다

 

고개만 들면 밖에 바다가 보여서 너무 좋았지만

저녁에는 더 일찍 깜깜해지고 무서웠던 기억이...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옷을 더 챙기지 않은 것이 많이 후회됐다

 

 

멀리서 보면 예쁜데, 이렇게 파도가 밀려올 때 보면 모래를 가득 안고 덮쳐온다

신발만 벗고 발을 담갔는데 파도가 지나가고 나면 발에 남는 모래 때문에 찝찝했다

또 파도가 밀려오면 다시 씻겨내려가지만 물이 사라지면 또 찝찝함이 남는다

 

멀리서 보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보고 있게 되는 경이로운 모습이지만

내가 그 속에 있을 땐 잘 모르게 된다

 

 

어디였지.. 그렇지만 저 먹물 아이스크림은 제법 훌륭했다

깊은 맛이 있었다

 

 

 

사진을 잘 찍기에는 내 성질이 너무 급하다

 

 

뭘 많이 먹고 보고 했는데 지금 사진첩을 보니 바다 사진만 잔뜩

 

 

송이의 고장 양양을 지나.. 속초에도 다녀왔는데

속초 해수욕장은 사람이 어마어마해서

갔다가 주차도 안하고 다시 나오는 데에만 한 시간이 걸렸다

지금 생각해도 으아~~~이다

 

 

이거는 진짜.. 꼭 드세요...

다음에 저거 먹으러 속초 또 가고 싶다

전날 먹은 닭강정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큰 기대 없이 사왔는데 JMT

새우강정은 가끔 생각난다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들렀던 바다에서 본

나처럼 파도를 좋아하는 멋진 갈매기 한 마리 사진 하나 놓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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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엄마 생신이 있어서 가족 모두 모여 식사했다.

이번엔 유난히 케이크에 초가 많아 보여 시간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엔 다 같이 귤 까먹으면서 tv를 봤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이런 시간은 따듯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12시까지 늘어지게 자거나, 내킬 때 컴퓨터를 켜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끝이 나고 월요일이 됐다.

블로그를 마음 편히 시간 날 때 하나씩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도 블로그를 시작한 후 아침에 조금씩 빨리 눈 뜨게 되고 그 덕에 아침 시간을 활용하게 된다.

 

화요일, 출근하는 길에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더니 내 손에 가을이 들어왔다.

잡으려고 해도 잘 잡히지 않던데, 떨어지는 나뭇잎이 손 안으로 들어온 것이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코팅해두려고 했는데 퇴근하기 전 벌써 말라서 잘 될지 모르겠다. 

점심에는 칼국수를 먹었다.

 

너무 진 빠지는 날은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한가득 장을 봐 온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마이구미 포도 알맹이, 겉에 포도는 원래 마이구미처럼 쫀득쫀득한데 안에 알맹이가 식감이 약간 다르다. 나는 별로여서 딱히 리뷰할 마음이 없었는데 오며 가며 하나씩 먹어 본 엄마와 동생은 맛있다고 했다.

 

'언젠가 시작하면 좋겠다'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도 기회가 생겼을 땐 '지금은 아니야' 하면서 미루고 미루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까닭은 얼마 전 내가 키우던 반려조가 별이 되었기 때문이다.

며칠은 일을 만들어하고, 며칠은 아무 것도 안 했다.

바쁜 틈에도 비집고 올라오는 눈물을 소매 끝으로 훔치다보면 결국엔 소리 내어 울게 되었다.

빈자리가 허전해서 더 많은 일을 계획하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지만 집에서 무엇이든 해야 했던 나는 그렇게 미루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사실 나는 그리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 글을 쓸 때도, 쓰지 않을 때도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그래도 한 개, 두 개 글이 쌓일 때마다 이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으른 언니에게 모네가 마지막으로 준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봐야겠다.

 

가닿지 못할 글이겠지만 생각난 김에 마지막 편지를 남겨본다.

 

모네에게

모네야, 언니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

너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내가 있는 곳을 항상 따라오던 너인데, 네가 가는 길엔 내가 없어서 너무 미안해

나에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너에겐 생에 대부분이었던 우리의 시간을 잊지 않고 잘 간직할게

어디에 있든 그곳에선 아름다운 날개깃 활짝 펴고 훨훨 날길 바라

아픔 없이 건강하게 행복만 있길 바라. 작고 소중한 우리 모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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